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해녀 그림 작가 김재이의 개인전인 ‘카니발 오브 러브(Carnival of Love)’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x2에서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열린다.
15일 갤러리 엑스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독특한 화면 구성과 동화적 서사를 바탕으로 제주도 젊은 해녀들의 내면적 갈등과 그것을 끝내 헤쳐나오는 바다의 여인으로서의 강인함과 더불어 작가 김재이의 회화 세계에 ‘카니발’이라는 요소를 추가해 공간을 구성했다.
갤러리 엑스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화 속 카니발 세계로 감상자를 초대한다”며 “갤러리 엑스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들과 ‘이번 전시가 본인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작가 본인의 언급은 관객들이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엑스투는 김재이의 동화 속 카니발을 구현하기 위해 거대한 동화책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동화 속 세계에 발을 들임으로써 관람객이 직접 자신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갤러리 엑스투는 지난 8월 차민영 개인전 ‘쉐이크 업(Shake Up)’에서 시선의 변주를 이끌 초대형 가방 구조물을 직접 설치해 몰입형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러한 기획은 관람객이 직접 작가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품에 더욱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 또한 거대한 동화책 구조물의 설치를 통해 이를 돕고 있다.
한편, 김재이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2017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레드윙 아트 갤러리(Red Wing Art Gallery) 공모전에서 당선되며 순수회화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레드윙 아트 갤러리에서 ‘해녀’라는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