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백화점과 매출비중 1%P 차…맹추격 중인 편의점
편의점 PB 수출 늘리고,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 고수
편의점 PB 수출 늘리고, 백화점 프리미엄 전략 고수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와 해외 수출 확대로, 백화점은 체험형 공간과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각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편의점은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대형마트 매출을 넘어선 뒤, 올 하반기엔 백화점 매출 비중까지 뛰어넘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편의점의 업태별 매출 비중은 16.6%로 대형마트(13.3%)보다 3.3%포인트 높았다. 백화점(17.6%)과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산업부 통계에서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매출 순위는 2019년까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순서가 유지돼왔다. 편의점업계는 최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유통 채널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소용량, 가성비 상품을 무기로 유통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하반기 본격화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도 근래 꾸준히 외국인 고객 비중을 높이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 긍정적인 매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편의점 점포는 약 5만4000곳에 달한다. 육지 면적이 한국보다 3~4배가 큰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점포 수는 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 편의점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자체제조(PB)상품을 지속 강화해 해외에 수출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국내 편의점 업계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에 수출 상품을 매년 늘려가고 있다. GS25의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8억8000만원으로 연내 13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10억1000만 달러보다 18%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CU는 몽골·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코트디부아르 등) 등 20여 개국에 ‘헤이루(HEYROO)’, ‘겟(GET) 커피’ 등 PB 음료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