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개인전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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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개인전 ‘절치부심’
  • 최동훈 기자
  • 승인 2023.09.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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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1-3 스코어로 져, 27일 개인전서 메달 사냥
한국 여자 탁구 신유빈이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탁구 신유빈이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한국 여자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팀에 대회 2회 연속 패배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탁구 한국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3으로 지고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탁구는 이번 결과로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의 탁구 종목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 모두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 대표팀이 참가한 단체전은 이날 종료됐다. 한국은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날 주전으로 한일전 첫 경기에 임한 신유빈(8위·대한항공)은 일본의 하야타 히나(9위)에게 0-3으로 패배했다. 세 번째 게임에서 초반에 6-1로 앞섰지만 하야타의 백핸드 기술에 고전하며 역전당했다. 통상 실력이 출중한 선수더라도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고려해 1단식에는 더 경력있는 선수를 내세우는게 일반적인 전략이다. 대신 어린 선수를 3단식에 출전시켜 분위기 적응을 유인한다. 실제 일본은 신동으로 불리는 15세 하리모토 미와(17위)를 3단식에 보냈다. 신유빈은 이 같은 중압감 속에서도 경기를 꿋꿋이 이어갔다는 평가다. 2단식에서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가 히라노 미우(16위)와 맞붙어 3-2로 이기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지희는 1게임에서 3-11로 진 후 2게임부터 듀스 상황을 이끌어낸 후 연속 득점에 14-12로 이겼다. 이후 3게임에서 4-7로 뒤지던 중 8-8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11-9 스코어로 이겼다. 4게임을 내준 후 5게임에서 다시 11-6으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만 3단식에 뛰어든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이 하리모토 미와(17위)에게 0-3으로 졌다. 신유빈이 4단식에서 히라노에게 1-3으로 패배하며 경기가 끝났다. 신유빈은 히라노와 앞서 단식 1전 1승, 복식 포함 3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패배 기록을 보탰다. 다만 신유빈은 이번에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국대표팀의 주전인 신유빈, 전지희, 서효원 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양하은(65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78위·대한항공)가 함께 동메달을 받는다. 단체전을 마친 한국 여자 탁구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개인전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이날 태국을 3-0으로 이긴 중국과 오는 26일 결승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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