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트 윈드서핑, 항저우 AG 수상종목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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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트 윈드서핑, 항저우 AG 수상종목 첫 금메달
  • 최동훈 기자
  • 승인 2023.09.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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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 조원우, RS:X급서 압도적 기량 발휘
아시안게임 요트 윈드서핑에 참가한 해운대구청 조원우가 25일 윈드서핑 레이스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요트 윈드서핑에 참가한 해운대구청 조원우가 25일 윈드서핑 레이스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요트 남자 윈드서핑RS:X급에 출전한 조원우(해운대구청)가 이번 대회의 한국 수상종목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냈다.

조원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당초 오는 26일 13·14차 레이스를 치러야 하지만 앞서 진행된 경기에서 13점으로 가장 낮은 벌점을 기록함에 따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2위인 태국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이 누적 27점으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던 1차 레이스(5등) 성적을 배제해도 조원우 점수에 못 미친다. 조원우는 1차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한 후 11차례 레이스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원우는 오는 26일 14차 레이스까지 임한 후 금메달을 받는다.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으면 벌점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다만 26일 진행되는 2회 레이스에 모두 불참해도 1위로 남는다. 두 레이스 중 한 레이스에 불참한데 따른 벌점을 최종 성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벌점 최대치는 20점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조원우가 우승함에 따라 이번 아시안게임의 한국 수상 종목에서 처음 금메달 수상자가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치러진 여자 무타 페어(조정) 결승에서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따낸 동메달이 유일했다. 요트는 사용하는 배나 보드의 모양에 따라 종목이 나뉜다. RS:X급은 길이 286㎝, 무게 15.5㎏의 원드서핑으로 치르는 경기를 의미한다. 서서 타는 종목으로, 보드 위에서 균형을 줄곧 유지하며 속력을 높이기 위해 펌핑 동작을 취해야 해 매우 힘든 종목으로 꼽힌다. 조원우는 RS:X급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남는다. 향후 아시안게임에서 RS:X 종목이 배제되기 때문이다. 조원우는 앞서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종목에 출전해 최종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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