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폭염·장마에 수확 차질…과일값 폭등해
농식품부·해수부, 공급량 확대·할인지원 나서
농식품부·해수부, 공급량 확대·할인지원 나서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전년 대비 6.4% 감소했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농·축·수산물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20대 성수품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년 대비 6.4% 하락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을 전년보다 5% 낮추겠다고 밝힌 것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른 추석 연휴(9월 9일~12일)를 포함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기저효과와 올해 냉해, 폭염, 장마까지 이어져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다. 내달 초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 역시 지난 8월에 이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넉 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는 이상기후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현재 추석상에 올릴 과일값 등은 폭등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제수용 사과는 전통시장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개당 1만원~1만5000원에 판매될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 동향에 따르면 사과(홍로) 10개 평균 소매가격(25일 기준)은 3만2398원으로 지난해 2만4014원 대비 34.9% 급등했다. 신고배는 10개 평균 소매가격 3만4751원으로 전월 3만483원 대비 14% 비싸졌다. 올해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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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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