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서 승리한 상대 다시 만나 백불계패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여자 바둑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3일 한국 여자 바둑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앞서 우리 대표팀은 예선에서 중국을 만나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각각 중국 리허 5단, 위즈잉 7단을 꺾고 김은지 7단이 우이밍 5단에 패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양팀은 결승전에서도 동일한 선수 대진을 내고 재대결에 나섰다. 결승전 전까지 양측의 상대 전적은 오유진 9단(9승 8패)과 최정 9단(6승 5패)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김은지 7단은 예선전에서 우이밍을 처음 만났다. 최정 9단은 리허 5단을 만나 203수 만에 백불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김은지 7단도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백불계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오유진 9단이 경기 중반 패색을 지우고 위즈잉 7단에게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두며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