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신민준‧박정환‧김명훈 나란히 승리
한국 바둑, 金 1‧銀 1‧銅 1로 대회 마감
한국 바둑, 金 1‧銀 1‧銅 1로 대회 마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바둑 남자 대표팀이 중국을 누르고 대회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했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대 1로 꺾고 대회 첫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9단이 각각 양딩신, 커제, 미위팅, 자오천위 9단을 차례로 무너트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가장 먼저 끝난 변상일 9단(한국 랭킹 3위)과 리친청 9단(중국랭킹 16위)의 경기는 변상일 9단이 295수 만에 7집 반차 완패로 끝났다. 변상일 9단의 경기가 이날 한국 대표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였다. 이후 한국 바둑의 최강자로 꼽히는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중국 3위)을 24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어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신민준 9단(국내 4위)이 커제 9단(중국 2위)을 상대로 한때 인공지능(AI) 예상 승률 10%를 밑도는 등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324수 만에 극적으로 흑 반집 승을 따냈다. 박정환 9단(국내 2위)은 미위팅 9단(중국 4위)를 상대로 261수만에 불계승하며 3승을 차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명훈 9단(국내 5위)는 자오천위 9단을 상대로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거둬 4대 1로 전체 대국을 마쳤다. 앞서 신진서 9단의 개인전 동메달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바둑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은‧동메달 각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