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서구·남구·부평구 한국수출산업단지(주안산업단지)에 화장품 연구·생산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완공되는 한국수출산업단지 융복합물류센터에 지역 화장품 업체 50여개를 입주시키고 화장품 연구·생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화장품 재료·용기업체 등을 한 곳에 모아 업체 간 공동연구와 협력을 유도하고 화장품 판매·유통 등을 촉진해 미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이에 따라 시는 2020년까지 한국수출산업단지(117만7천㎡·512개 업체)를 현대화·활성화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2만1천500㎡ 규모의 융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내년 1∼2월 지역 내 화장품 업체 150여개를 대상으로 융복합물류센터 입주 의향을 조사한 뒤 센터에 입주할 화장품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시의 한 관계자는 "남동인더스파크(구 남동공단)는 동종 업체들이 퍼져 있어 좋은 상품이 있어도 해외 바이어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모여 상품을 개발하고 전시관 등을 운영하면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더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2020년까지 지역 내 화장품 업체를 지원하고 미용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동북아 건강·미용 관광지를 만드는 '뷰티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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