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최솔규(요넥스), 김원호(삼성생명)가 배드민턴 세계랭킹 2위 팀을 꺾고,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솔규, 김원호(세계랭킹 15위)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세계 2위)와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세계배드민턴연맹 대회에서는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는데 아시안게임 8강 길목에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3세트에서 13-19까지 끌려가던 최솔규, 김원호는 격차를 줄여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5연속 득점으로 18-19로 쫓아갔다가 매치 포인트를 내줬지만, 두 점을 뺏어내 20-20을 만들었다.
두 번째 듀스인 21-21에서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역전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원호는 맞대결 첫 승에 대해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승부를)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다른 종목 16강전에서도 연달아 승전보가 날아왔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 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 삽시리 타에랏타나차를 2-0(21-13 21-11)으로 꺾었다.
여자 단식 안세영은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에게 2-0(21-4 21-6) 압승을 거뒀다. 1세트는 9분, 2세트는 12분 만에 끝났다.
여자 복식 김소영, 공희용은 인도의 트리사 졸리, 가야트리 고피찬드를 2-1(21-15 18-21 21-13)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