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홍텐’ 김홍열…한국선수단 폐회식 기수로 나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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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홍텐’ 김홍열…한국선수단 폐회식 기수로 나서 ‘눈길’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0.08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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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브레이킹 종목 은메달 쾌거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김홍열(브레이킹)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김홍열(브레이킹)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레전드 비보이’ 김홍열(Hong10)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선수단 기수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김홍열은 8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대회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장내에 입장했다.
운동선수가 아니라 춤꾼으로 칭해지던 김홍열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기수로 나온 장면은 스포츠 영역에 막 모습을 드러낸 브레이킹 종목에 기념비적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첫선을 보였다. 중학교 때 친구가 보여준 춤 동작을 따라하다 브레이킹을 하기 시작했다는 김홍열은 해외에서는 홍텐이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해 비보이로서 출발한 김홍열은 수십년째 정상급 기량을 뽐내 종목 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홍열에게는 세계 각국의 신예·강호들과 쟁쟁한 경쟁을 벌이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었으나, 열전 끝내 은메달을 따내는 영예도 안았다. 이는 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이다. 김홍열은 “올해도 2주 뒤에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 나간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 나와서 올림픽 전초전으로 보면 된다”며 “내 목표는 올림픽으로 그 이후에는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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