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오비맥주가 설치한 공장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재생에너지 구축·사용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오비맥주 광주공장이 공장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세우고, 자가 발전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사례를 민간 주도 탄소감축 활동의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김경만 의원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이 지붕에 태양광 패널 2.6메가와트(MW)를 설치해 연간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1700톤의 탄소발생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가 산업용 전기 요금 보다 비싸서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비맥주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으로 발전사업자와 20년 지붕사용 장기계약을 맺고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지난 8월 말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를 마무리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공감하고, 자사 생산공장 내 태양광 패널 구축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기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전력구매계약, 녹색요금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늘려 오는 2025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