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아이템 스타일링 제안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 가상모델 ‘나온’이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과 협업해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나온은 이번 가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복고풍 너드(Nerd)’를 소개했다.
공개된 디지털 콘텐츠에서 나온은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아메리칸 스포츠웨어 스타일을 스트릿 캐주얼 웨어에 이식한 컬렉션 중 하나인 벨루어 소재 집업과 팬츠 셋업, ‘하프집 스웨트셔츠’ 등 20여개 아이템을 각종 룩으로 표현했다. 특히 벨루어 소재 트레이닝 셋업은 90~2000년대 유행했던 Y2K 패션 중 하나로,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나온은 오버핏 실루엣의 ‘기모 카고 팬츠’, 코듀로이 소재의 ‘버킷햇’, 프레피 무드의 ‘럭비 티셔츠’, 루즈핏의 ‘저지 티셔츠’와 ‘폴로 스웨트셔츠’, 빈티지 스웨터에서 영감을 얻은 ‘V넥 스웨터’, 1950년대의 아카이브를 복각한 ‘바시티 자켓’ 등 복고풍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매치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챔피온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챔피온이 출시한 올해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중에는 시즌 주력 제품인 벨루아 셋업, 챔피온의 아이코닉 제품인 리버스위브 스웻셔츠, 후드 집업 등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진행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에서도 해당 아이템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챔피온 관계자는 “패션업계 내 수년간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레트로, Y2K 트렌드의 한 갈래로 ‘너드 패션’이 떠오르면서 꾸민 듯 안 꾸민 듯 하면서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힙한 복고’가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수룩하면서도 개성 있는 레트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헐렁한 오버핏 아이템, 옛날 옷장에서 꺼낸 듯한 빈티지 모티브의 아이템 등 복고 무드를 강조한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