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에서 생활용품‧패션으로 가격 경쟁 품목 확대
마진 줄여 많이 파는 ‘박리다매’… 불황 속 생존 전략
마진 줄여 많이 파는 ‘박리다매’… 불황 속 생존 전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짠물 소비족’이 늘었다. 대형마트 업계에 다시금 ‘초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 이틀간 ‘레드 킹크랩’을 반값 수준으로 100g당 5000원대에 판매했다. 이마트 영업 개시 10분만에 6t가량 준비된 ‘반값 킹크랩’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앞서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40% 낮은 가격에 킹크랩을 팔았고, 홈플러스도 다음 주 중반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킹크랩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킹크랩 가격이 급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수산물 업계 ‘큰손’인 중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 킹크랩 수요가 급감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마트 업계는 초기 이벤트성으로 ‘반값’ 할인을 내세웠지만, 최근엔 불황 속 생존을 위해 마진을 줄여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물가안정 행사 ‘더 리미티드’를 진행한다. 더 리미티드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 가공,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행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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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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