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과일 250톤 매입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지난 16~22일 약 일주일 간 악천후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과일 250톤을 매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전국 지역 곳곳 사과와 포도 등 쿠팡에 과일을 납품하는 전국 농가 수백곳에서 매입물량을 늘렸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냉해와 폭염, 폭우 등으로 피해가 커진 농가들이 대상이다. 올 들어 전국 17개 지역이 농작물 냉해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되는 등 기후 이변 현상이 잦은 이유에서다.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겪은 전국 농가들은 쿠팡의 이번 대규모 과일 매입으로 재고해소 부진을 딛고 판로를 넓히는 등 한숨을 놓았다는 설명이다. 경북 영주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동수 디에스푸즈 대표는 “지난 4월 냉해와 6월 우박, 7~8월 집중호우 등 영주 인근 농가는 올해 피해가 쌓였으나, 쿠팡과 협업으로 극복했다”면서, “오프라인 판로를 뚫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 확보한 과일은 ‘산지 직송’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상태로 신속 배송된다. 과일은 상품별 최적의 온도를 갖춘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거쳐 주문 다음날 아침 ‘로켓프레시’로 수령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속된 재해로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대량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가를 포함해 어려움을 겪는 전국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