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4% "물가 상승 부담"…尹 지지율, 6개월 만에 최저 32%
상태바
국민 94% "물가 상승 부담"…尹 지지율, 6개월 만에 최저 32%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10.26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NBS 조사 발표…尹 지지율 긍정 32%, 부정 58%
정당 지지도 민주당 31%, 국민의 30%, 무당층 33%
총선 시 정부 지원 40%, 견제 47%…격차 3%p→7%p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이 물가 상승을 부담으로 느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10명 중 5명은 향후 1년 이내 취업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32%로 소폭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불안감과 여러 악재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6일 발표한 10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재의 물가 수준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한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9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담된다'는 46%, '부담이 되는 편이다'는 47%였다. '부담되지 않는다'(전혀+부담되지 않음)는 5%에 불과했다.
고용 경기 체감에 대해서도 향후 1년 이내 취업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다'(매우+다소)는 55%로, '좋아질 것이다'(매우+다소) 10%와 대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은 32%였다. 연령별로 20~50대에서 '좋아질 것이다'는 전망이 10% 미만으로 특히 낮았다. 이 같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10·11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의 여당 참패 등을 겪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잘하고 있다'(매우+잘함)의 긍정적 평가는 32%로 직전 10월 2주차 조사 대비 2%p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의 부정적 평가는 58%로 1%p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9월 2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정의당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월 2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9%, 국민의힘이 31%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이나마 양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율과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율 간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7%로 나타났다. 10월 2주차 조사의 3%p 격차가 7%p로 상승한 것이다. 한편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은 '필요하다' 48%, '필요하지 않다' 46%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같은 대답은 연령대 별로 크게 차이 났는데, 18-29세의 경우 '필요하다' 56%, '필요하지 않다' 35%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70세 이상은 '필요하다' 29%, '필요하지 않다' 60%로 과반 이상이 제3지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4.6%,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