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마약 정치 기획설'에 "선동도 가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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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마약 정치 기획설'에 "선동도 가려해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10.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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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음모론 제기…클리셰적 발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혐의 수사가 '정부 기획'이라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저질 음모론"이라며 "정치 선동도 가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을 먼저 챙기자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 기획일 수 있다고 저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며 "정권의 위기와 연예인들 마약 이슈를 이 시점에서 터뜨리는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자신의 주장에는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대학가 액상 대마 광고물 사건과 청소년 집단 마약 투약 사건 등을 언급하며 마약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여당은 민생 문제 가운데서도 마약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국감에서 종합 검토 후 해외 유입 차단부터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 소재도 가려가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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