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단독 매장 오픈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프랑스 태생의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대표 전용준)가 그리운 친정의 품에 안겼다. 루이까또즈는 오는 16일(현지 시각 15일) 프랑스 파리의 신 명품거리 마레 지구에 2층 규모의 단독 매장을 첫 오픈한다. 지난 3월 2009 FW 파리컬렉션 진출에 이어, 독자적인 패션 브랜드로서 패션 본토에 당당히 첫 발을 디딘 셈. 패션의 고향이라 불리는 프랑스에는 그 동안 한국의 개별 디자이너들이 진출한 바 있으나, 패션업체가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루이까또즈가 최초다. 루이까또즈는 2년 전부터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프랑스 진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프랑스 지사인 루이까또즈 프랑스()를 설립, 유러피안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루이까또즈 전용준 대표이사는 “2006년 프랑스 본사를 인수한 뒤, 루이까또즈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패션 본토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며 “프랑스는 물론 유럽 시장,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얻는 최초의 한국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루이까또즈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 말까지 런던, 뉴욕, 도쿄 등에 추가로 진출, 해외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파리 진출의 성패는 런던 등 유럽 지역의 향후 진행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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