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김장 재료비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가중
김장 재료 사전 예약 등 합리적인 혜택·할인 마련
김장 재료 사전 예약 등 합리적인 혜택·할인 마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김장 관련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는 배춧값은 물론 고춧가루, 소금, 마늘, 파 생강 같은 부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른바 김치플레이션’(김치+인플레이션) 확산하자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김장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절임배추 또는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김포족(김장을 포기한 사람)도 지속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사전 예약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모양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김장 주재료인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한 포기당 4704원으로 1년 전(4418원)과 비교해 6.5% 올랐다. 부재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동기간 고춧가루 1kg당 소매가격은 3만4840원으로 1년 전(3만1217원)보다 11.6% 올랐다. 생강 1kg 소매가의 경우 1만2947원으로 전년(9588원) 대비 무려 35% 뛰었다. SSG닷컴은 오는 15일까지 ‘김장대전’ 행사를 벌인다. 고품질의 김장철 식재료와 준비물, 가전제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올반’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오는 8일까지 실시한다. 10·20kg 등 2가지를 준비해 15% 할인해 판매판다. 20kg 상품은 선착순 9000원 추가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액젓, 돼지고기, 생굴 등 곁들이기 좋은 부재료도 특가에 쏟아낸다. 이밖에도, 코멕스, 락앤락, 글라스락 등 김치통을 최대 50% 할인, LG, 삼성, 위니아 등 김치냉장고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개한다. 티몬은 치솟는 김장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부터 내달 10일까지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기획전을 기획하고 특가 릴레이에 돌입했다. 특히 이달 2일엔 해남 절임 배추(20kg)를 즉시 할인과 선착순 20% 할인 전용 쿠폰을 적용해 2만5900원에 내놓는다.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무료배송을 넘어 ‘지정일 발송제’를 운영한다. 또한, 간편 김장을 돕는 ‘절임 양념’도 2일 하루 특가다. 국내산 재료로 제조된 김장 양념(4kg)은 최대 혜택가를 담은 3만8900원으로 책정됐다. GS더프레시는 오는 7일까지 김장 상품을 농수산물 물가 안정 특별관리 상품으로 지정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고객은 멤버십 적립 또는 GS페이로 행사 상품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배추, 무, 마늘, 소금, 젓갈류 등 김장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 상품을 꾸렸다. 특히, 전남 해남과 충북 괴산, 강원권 절임 배추 3종에 대해 사전예약도 접수받고 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오는 5일 김장 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전 예약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유기농 절임배추(2종) △김장세트(2종) △포장김치(10종) △천일염·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등을 집약했다. 이 중 포장김치로는 휘파람 골드 배추로 담근 김치(5종)과 별미김치 (5종)이 준비됐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도 오는 29일까지 김장재료와 제철 먹거리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제안한다. 한편, 정부 당국에서도 김장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천일염 1만톤을 포함해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비축물량 2만여t을 풀기로 했다. 또한, 예비비 245억원을 쏟아부어 농수산물 할인을 뒷받침하고, 온누리상품권 월간 구입 한도도 30만원씩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찾아왔지만, 김장 물가가 다소 올라갔기 때문에 여러 기업에서도 물가 안정을 돕는 취지로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 재료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김장 사전 예약 등을 마련해 편의성까지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