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리얼미터 발표…긍정 36.8%, 부정 60.2%
긍정-부정 격차 10월 1주 후 최저치 기록해
민주당 44.8%, 국민의힘 37.7%, 무당층 11.1%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평가는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하락하며 10월 첫째 주 이후 긍정과 부정 격차가 최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하며 더불어만주당과의 격차도 줄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신문 의뢰로 6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11월 1주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6.8%였다. 이는 전주와 대비해 1.1%p가 상승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한 60.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3.4%p였다. 이는 지난 10월 첫째 주 22.5%p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잘 모름'은 3.0%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0%p↑), 대전·세종·충청(4.3%p↑), 서울(2.3%p↑), 60대(2.2%p↑), 30대(2.1%p↑), 보수층(3.1%p↑), 농림어업(6.5%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진보층(1.4%p↑)에서는 부정평가가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의 경우 전주 대비 3.2%p 낮아진 44.8%, 국민의힘은 1.9%p 높아진 37.7%였다. 양당 간 격차는 7.1%p로 이는 지난 6월 4주 5.8%p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차이다. 당시 민주당의 지지율은 43.8%였고, 국민의힘은 38.0%다.
그 외 정의당은 0.1%p 낮아진 2.2%, 진보당은 0.1%p 높아진 1.3%를 기록했다. 기타정당은 2.9%, 무당층은 0.6%p 증가한 11.1%다.
민주당은 충청권·남성·20대 등에서 큰 지지율 하락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대전·세종·충청(6.5%p↓), 대구·경북(5.1%p↓), 인천·경기(3.9%p↓), 서울(2.9%p↓), 남성(6.7%p↓), 20대(8.2%p↓), 30대(5.9%p↓), 60대(3.2%p↓), 보수층(4.7%p↓), 농림어업(20.1%p↓), 사무/관리/전문직(6.6%p↓), 무직/은퇴/기타(5.7%p↓), 가정주부(2.9%p↓), 자영업(2.7%p↓)에서 하락했다. 다만 학생(4.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9%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TK와 30대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경북(7.2%p↑), 대전·세종·충청(2.9%p↑), 부산·울산·경남(2.5%p↑), 인천·경기(2.2%p↑), 남성(2.1%p↑), 30대(8.4%p↑), 60대(4.4%p↑), 50대(2.9%p↑), 보수층(2.4%p↑), 농림어업(26.8%p↑), 사무/관리/전문직(4.5%p↑), 자영업(4.4%p↑), 가정주부(4.3%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광주·전라(2.5%p↓), 70대 이상(4.1%p↓), 무직/은퇴/기타(2.3%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6%p↓), 학생(12.7%p↓)에서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지율 변화가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방면의 언론보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회 시정연설과 소상공인대회 참석 등 대통령 관련 긍정 보도량이 늘어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여당 역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 시장 등에 대한 징계해제 진행 등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관련 보도가 대중에 잦게 노출되며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5%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