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시청 찾아 홍 시장 예방
홍준표 "지방 시도지사들 다 반대"
홍준표 "지방 시도지사들 다 반대"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약속했다. 국민의힘의 이른바 '메가 서울' 정책에 맞대응하기 위해 국토균형발전론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홍 시장 역시 서울 확장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을 예방하고 여당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 정책이 국토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 도시를 잘 육성하고, 그 속에서 서울을 글로벌 경쟁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칫 서울의 비대화가 되면 가뜩이나 힘든 지방 도시는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우리 당에서 추진해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를 해야 한다"며 "내가 제일 먼저 안 된다 그랬다"고 호응했다. 홍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시작한 뒤 20년이 넘었는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 정책을 한다"며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말을 잘 안 해서 그렇지 다 반대한다"고도 했다. "영남과 호남의 주요 거점도시 연결을 통해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정기국회 내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약속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