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가속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대형가속기의 구축 및 활용방법을 공유함은 물론 가속기 전문가 간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속기 분야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양성자, 방사광, 중이온 등 3대 가속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5회 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ICABU: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celerators and Beam Utilizations, 이하 ICABU)”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지난 8일~10일까지 공동 개최했다.
ICABU 행사는 매년 국내 3대 대형 가속기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강흥식),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소장 홍승우) 및 한국핵융합․가속기기술진흥협회(회장 신재인)에서 공동 주관하는 행사이다.
국내 최대의 가속기 국제학술회의로 미국 미시간주립대(MSU) 희귀동위원소빔시설(FRIB), 독일 뮌헨공대 뮌헨연구로 2호기(FRM-Ⅱ), 일본 국립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 브라질 싱크로트론라이트랩(LNLS) 등 세계 가속기 연구기관 및 대학 소속 초청연사 6명을 비롯, 미국·독일·일본·중국·브라질 등 국내·외 가속기 관련 대학, 연구기관 및 산업체 연구소 등에서 2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FRIB에서 초전도고주파(SRF)·초전도전자석팀을 이끌고 있는 초청연사 팅 쉬 교수가 FRIB 기술 및 빔 운영 경험을 주제로 다루는 오프닝 세션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형 가속기 및 빔이용 관련 이슈, 현황 및 기술발전 동향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최신정보를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4개 워킹그룹 체제를 도입하였다. 가속기 시스템(1그룹), 빔물리 및 측정(2그룹), 광원활용(3그룹), 입자빔활용(4그룹) 등 4개 그룹별로 세션을 구성, 참가자들이 각자의 관심영역에 집중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가속기 연구기관 및 한국핵융합ㆍ가속기기술진흥협회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가속기 기관들의 발전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가속장치 및 응용분야 관련 산업체 전시부스도 운영했다.
또한, 학회 참가자들인 산업체,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의 포스터 발표 시간을 가져 연구분야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상 단장은 “제25회를 맞이한 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는 국내․외 가속기 및 빔이용 전문가와 지식교류를 통한 가속기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연구단 및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가속기 분야의 도약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