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대비 300억원 초과 기록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이달 둘째 주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50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재작년 3월 브랜드 첫 뷰티 디바이스 ‘더마 EMS’ 선보인 이래 약 32개월 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던 지난 5월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판매량 상승만큼 매출 상승 속도도 가팔라졌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에이지알의 매출액은 142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기간 뷰티 디바이스로 기록한 매출액과 비교해 30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판매 실적에는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국내 시장을 비롯, 해외 시장의 탄탄한 성장세가 브랜드 전체의 실적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하반기 미국 시장 월평균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1만2000여대를 넘기고 있고, 8월에는 역대 미국 월간 매출 신기록도 달성했다. 현재 미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에이지알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나라가 됐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꾀해 판매량을 제고했다. 일본에선 유명 연예인 혼다 츠바사를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중국과 홍콩에서는 왕훙 마케팅, 팝업 스토어 등으로 브랜딩을 확대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역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의 내재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향후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K-뷰티테크의 위상을 높이고 K-뷰티 지형을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