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北 GP 복원에 "우리도 복원···상응 조치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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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北 GP 복원에 "우리도 복원···상응 조치 마땅"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1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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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19 합의 파기 직후 GP 복원···병력·화기 투입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우리 군의 감시초소(GP) 복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9·19 군사 합의 파기 직후 비무장지대(DMZ) 내 GP를 복원하자 즉각 대응할 뜻을 피력한 것이다.

김 차장은 지난 27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우리도 GP를 곧바로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며 "북한이 전방 감시초소를 다시 만들고 무장하는 것이니, 조금 지켜보겠지만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9·19 합의 전면 파기 선언 다음 날인 24일부터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GP 운용 재개 작업에 돌입했다. 북한군은 당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했으며,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 차장은 정부가 9·19 합의 전체에 대한 효력 정지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위권적 차원에서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북한에 대해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정부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선언이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 의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 다음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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