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부산저축은행' 수사 특수통 검사 출신
공석 국정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거론
공석 국정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거론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검찰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날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새 방통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거쳐 중수부장, 부산고검장까지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과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 굵직한 강력·특수 사건 수사를 이끈 바 있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 지명 이유로 산적한 방통위 현안의 '공명정대한 업무 처리'를 꼽았다. 다만 방송 전문성이 없는 특수통 검찰 출신 임명으로 '방송 장악'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개각을 진행 중인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라인 인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으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실장 후임에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