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3.2%↓·수입물가지수 4.1%↓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올해 11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내리며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는 116.45로 10월(120.34)보다 3.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7.2% 낮은 수준으로, 올해 1월부터 11개월째 하락세다. 수출물가는 지난 7월부터 연속 올랐지만 11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10월과 비교해 석탄·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농림수산품(0.7%)은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경유(-11.9%), 제트유(-8.9%), 자일렌(-7.6%), 폴리에틸렌수지(-4.8%), D램(-1.6%) 등이 내렸고 과일(24.2%), 플래시메모리(14.6%) 등은 올랐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수출물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0.39원으로 10월(1,350.69원) 대비 3.0%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는 3.9% 내렸다. 11월 수입물가지수 역시 5개월만에 하락세다. 135.11로 10월(140.90)보다 4.1%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 8.5% 낮아졌다.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2%, 1.9% 내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9.7%), 나프타(-6.1%), 수산화리튬(-25.3%), 시스템반도체(-3.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11월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83.55달러로 10월(89.75달러) 대비 6.9% 내렸다. 전년 동월보다는 3.1% 하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