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지역 농어촌 살려 지역소멸 방지 등 4가지 핵심 공약 제시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조한기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전 9시 10분경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서산시청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이후 4번을 낙선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점점 더 스스로를 단련시켰다”며 “이제 비로소 준비됐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맞서 단식투쟁을 했던 경험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맞서 일인시위를 했던 경험 등을 내세우며, 부당한 권력에는 맞서는 반면,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은 외면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남은 3년 동안 나라에 큰 변고가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는 말로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할 줄 아는게 압수수색이고, 잘 하는게 바른말 하는 사람들 탄압하는 것밖에 없다는 탄식이 나온다”는 말로 정부 요직에 검사 출신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는 현 상황을 꼬집었다.
아울러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통합에 있다고 믿는다”며 “욕설, 막말, 갑질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은 섬기고, 정치의 품격은 살리는 정치, 국민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서산·태안의 농어촌지역이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어 이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균형 발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2년 농가의 농업소득이 연평균 949만원에 불과하다”며 “농민들이 중견기업 노동자 정도의 소득은 올릴 수 있어야 청년들이 농촌으로 돌아오고, 그래야 농촌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서산 첨단산업도시 육성 △태안에 첨단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관광산업 고도화 △서산·태안지역 농어촌 살려 지역소멸 방지 등 4가지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조한기 예비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한눈팔지 않고 서산·태안의 발전과 성장만을 위해 달려왔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조한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조한기 위원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출신으로 서령고(29회), 연세대를 졸업 후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장관 보좌관, 국무총리 비서관,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실장 등을 지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