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회적 의인 15명 및 문화예술 부문 ‘인물’, ‘콘텐츠’ 첫 시상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15일 일상 속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한 공로자를 발굴‧포상해 생명존중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2023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생명보험재단이 15년간 진행하고 있는 ‘생명존중대상’은 위험한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의 영웅들의 사례를 발굴해 알리며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가치를 확산하는 상찬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경찰 △소방 △해양경찰 △일반시민 총 네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몸소 보여준 사회적 의인을 발굴해 시상 및 상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 가까이서 생명존중 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일상 속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문화예술’ 부문을 신설해 △인물 및 △콘텐츠 각 부문에서 공로자를 선정했다.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는 사회적 의인 부문에서 △경찰관 4명 △소방관 3명 △해양경찰관 3명 △일반시민 5명 등 총 15명이 선정됐으며,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배우 김남길과 ‘Love For Life 60초 영상제’에서 입상한 총 5팀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 등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는 휴무일‧출퇴근길 등을 막론하고 일상 속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두드러졌다. 하승우(경찰 부문 수상자) 씨는 휴가 중 상가건물의 화재 발생을 목격, 빠르게 주변 소화장비를 활용해 진화하던 중 안면부 2도 화상을 입음에도 불구하고 약 200여 명을 신속 대피시키며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했다. 김보현(소방 부문 수상자) 씨는 휴무일 중 춘천 공지천유원지의 하천으로 한 시민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 후 근처 선착장의 보트를 이용해 긴급 구조한 뒤 심정지 상태의 시민을 보트 선상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성기훈(해경 부문 수상자)씨는 퇴근 후 달리기를 하던 중 파출소의 연안구조정이 급하게 이동하는 것을 보고 빠르게 달려가 현장을 확인, 설악대교 아래 해상에 타이어를 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신동원(일반시민 부문 수상자) 씨는 원산도 한 해상에서 낚시어선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긴급상황을 접하고, 본인의 배에도 불이 옮겨붙는 것을 감수하고 해상표류자를 구해냈으며 승선원 절반을 구조대와 함께 구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