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별군사작전 목표 포기 안 해"
젤렌스키 "전쟁 언제 끝날 지 아무도 몰라"
젤렌스키 "전쟁 언제 끝날 지 아무도 몰라"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 달성을 위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뜻을 천명했다. 내년이면 개전 3년 차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재차 '양보 불가'를 선언하며 종전 가능성은 더욱 요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수행한다"며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회의에 배석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2024년의 우선 과제는 모든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거들었다. 전황의 획기적 변화가 없는 한 대(對)우크라이나 전쟁을 내년에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이 협상을 원한다면 응하겠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국익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며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특별군사작전의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국가화를 내세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