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향해 "국정 책임 진 쪽은 야당 아닌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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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동훈 향해 "국정 책임 진 쪽은 야당 아닌 여당"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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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고위원회의···'여당 책임론' 강조 풀이
'김건희 특검' 지속 추진···한동훈에 협조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이 집권당이고, 국정의 책임을 진 것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식에서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국정 책임은 여당에 있음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온 여당에게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몫이다.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의 최대 당면 과제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정부, 대통령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불가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며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대통령 부부 심기 보전에 앞장선 모습이 보기 씁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에 찬성하고 거부권 행사를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의 정해진 법과 원칙 따라서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 대로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한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과 여당이 비상상황이라고 해서 비대위원장이 됐을 텐데, 대통령과 여당만의 위기가 아니다"라며 "국가의 위기이고 민생의 위기이기도 한데, 위기 극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민주당도 할 일은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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