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신용카드사 카드론 금리 年 14.34% 까지 올라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통해 당장 비싼 이자를 내고 급전을 마련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삼성‧현대‧KB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4.34%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빠르게 안정되는 반면 카드론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3.88%였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 14.31%로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이처럼 카드론 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대출을 받으려는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서라도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드론 잔액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35조960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2조원 넘게 불었다. 카드론은 주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이 급전 창구로 많이 이용하는데, 대출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대신 이자가 높은 편에 속한다. 높은 금리를 감수할 정도로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