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경인로 일대 공장, 상점 등 노후 간판 성공적 정비
예산 7억 원 투입, 3구역 나눠 진행…간판 디자인‧가독성‧심미성 강화
스토리텔링형 ‘안내 사인’도 설치…쾌적한 환경 조성, 도시 미관 향상
예산 7억 원 투입, 3구역 나눠 진행…간판 디자인‧가독성‧심미성 강화
스토리텔링형 ‘안내 사인’도 설치…쾌적한 환경 조성, 도시 미관 향상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경인로 일대 250여개의 간판을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인로 일대(문래동 사거리∼도림교 사거리, 양방향 1㎞)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뿌리산업 중심지이자 기계금속 집적지이다. 낡은 건물과 노후한 공장들이 산재해 있으며, 차량과 유동 인구도 많은 곳이다. 이에 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경인로 일대 공장, 상점 등을 대상으로 간판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예산 7억 원을 투입해 도시 미관을 해치거나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간판을 성공적으로 정비했다. 구는 간판개선 대상 업체를 모집·선정해 순차적으로 노후 간판을 정비했다. 새로 설치한 간판은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이전보다 가독성과 심미성을 한층 높였다. 정비 구간은 △도림교 사거리 ∼ 청과시장 입구 △문래동 사거리 ∼ 문래공원 사거리 △도림로 2호선 철도라인 ∼ 도림천로 1호선 철도라인 총 3구역이다. 또한 구는 간판 교체 시, 가로환경 개선 사업과 연계해 노후 건물의 외벽을 도색하고, 청소 등 환경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간판 규격 등 각종 위반 사항도 철저히 정비했다. 한편 문래동 제조업 역사와 소상공인의 장인 정신이 드러나는 스토리텔링형 ‘안내 사인’도 제작해 주변 환경과 조화도 이뤘다. 안내 사인은 5m 크기의 수직형 조형물로, 철강, 기계, 금속을 상징하는 그래픽 아이콘이 그려져 있어 문래동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 안내 사인은 문래공원 교차로와 문래동 사거리 GS 주유소 앞에 설치됐으며, 내부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다. 추후 구는 경인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문래동 지역의 특성이 드러나는 문화 특화거리를 조성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인로 일대는 오래된 소규모 공장, 상가 등이 밀집된 곳으로, 그간의 간판개선 사업을 통해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미관을 향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경인로 일대가 주민들이 자주 찾는 거리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