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허 대표가 경영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측에서는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지난해 말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질타받고 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이 국감장에 불려가는 사태를 초래한 데다 최근 모친상을 계기로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허 대표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을 거쳐 1997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겼다.2012년 이마트 대표에 취임한 허 대표는 이후 노조 사태와 상품 공급점 진출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지난해 국정감사 불성실 답변 논란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