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모든 신생아 출생을 함께 기뻐하며 양천구민 스벅이에게 대표로 감사인사 전해
저출생 극복위해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서 만든 배냇저고리‧손싸개 1500여 개 세트 배부
지자체 최초 맘과 맘안애 동행 프로젝트, 밤샘 긴급돌봄어린이집 등 출산부터 양육까지 지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가득 품은 ‘서울시 새해 첫둥이’가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스벅이(태명)로 밝혀져 화제다.
양천구는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저출생 시대에 건강하게 태어난 신생아들을 축하하기 위해 신생아를 대표해 스벅이에게 4일 오후 배냇저고리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전달된 배냇저고리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배냇저고리 봉사단에서 아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한 것으로 아이와 세상을 처음 잇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귀한 탄생을 축하하는 구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는 지역 주민의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출산장려에 기여하고자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2013년에 처음 마련된 것으로 당초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미혼모 시설 등에 지원됐다. 하지만 구는 최근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작년 5월부터 관내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약 1,500여 개의 배냇저고리‧손싸개 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구는 최일선에서 조금이라도 구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출산지원부터 양육‧보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우선, 중앙난임‧우울증 상담센터의 승인을 받고 지자체 전국 최초로 시행된 ‘맘(Mom)과 맘(心)안애 동행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임신준비 부부, 임신부, 양육가정을 대상으로 난임, 임신, 출산부터 양육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우울증, 양육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어려움을 관리,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는 6주 자가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는 총 200명으로 확대‧운영 및 우울선별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23명을 발굴‧연계한 성과가 있다.
아울러 출산 후 아이를 낳아도 키우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부모의 보육부담을 덜고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 주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지난해 3월 시행했다. 이는 맞벌이 부모, 한부모 가정 등에 갑작스런 밤샘 근무, 출장, 사고‧입원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심야시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육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구를 조성하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