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 달 착륙 예정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 수 있는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미국이 달에 탐사 우주선을 보낸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1년 만에 처음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민간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이날 오전 2시 18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실은 ‘벌컨 센타우르’를 발사했다.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미국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바 있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으며, 한 달간 달 궤도를 돌다가 점점 고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연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손턴 아스트로보틱 최고경영자(CEO)는 “최초의 발사이며 최초의 민간 달 착륙은 미정”이라며 “흥미진진함과 동시에 손톱을 물어뜯게 할 무섭고 두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손익분기점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요금이라면서도 첫 번째 비행에서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많은 사람의 꿈과 희망이 이것에 실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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