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구하다가 명품에 특화한 AI(인공지능) 카테고리 분류 기술 GAIA(가이아, GUHADA AI Assistant)를 자체 고안해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상품 DB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신속 정확한 명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명품은 대·중·소 및 세부 분류로 분류 범주가 깊고 세세해 특화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사람이 수기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데이터를 입력해야 된다는 점에서 오류가 생길 확률이 있었다. 또한, 외부 AI 기술 적용 시, 명품 데이터의 학습, 관리 및 서비스 범위의 확장에 한계가 발생한다. 이에 구하다는 명품 이미지 데이터를 통해 카테고리를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AI 기술을 마련하게 됐다. 구하다는 ‘쌍방향 실시간 API 연동 기술’로 100여개 유럽 부티크의 명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20여곳 이커머스에 연동 중이다. 4년여간 다양한 명품 데이터를 관리해 온 노하우를 구축한 구하다는 50만개 이상 명품 데이터를 모델링해 관련 데이터를 AI가 습득하게 했다.  여기에는 합성곱 신경망(CNN)의 하나인 ResNet50이 활용됐다. GAIA는 부티크에서 전송된 명품 이미지에서 학습한 데이터와 유사한 정보를 추출, 상품의 대·중·소 및 세부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나눈다. 현재 구하다는 아우터 및 탑(상의) 상품에 GAIA 기술을 도입했고, 연내 적용 범위를 지속 늘린다는 목표다. 구하다는 GAIA를 활용해 불량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상품의 일부분만 찍힌 이미지, 블러 처리된 이미지, 깨진 이미지 등 불량 이미지를 자동으로 추려내고 해당 상품을 빠르게 판매 불가 처리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불편을 덜고, 고객 친화적인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이 회원 가입 시 키, 몸무게, 발 사이즈 등 신체 정보를 입력 시, 이를 반영한 아바타가 생성돼 상품을 가상으로 피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GAIA는 구하다의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지속 AI를 학습시켜 정확도를 끌어올 수 있고, 다양한 수요에 맞춰 추가 개발도 간편히 해볼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구하다는 해당 AI 기술을 지속 개선해 특허권을 출원할 계획이다. 현재 구하다는 상표권, 특허권, 저작권 등 총 48종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