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CD금리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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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CD금리로 통일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1.2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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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투협, 내달 해당 모범규준 사전 예고
금감원 “개정 이후 투자자 선택권 강화 기대”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체계 개선 개요도. 자료=금융감독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오는 3월부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이하 CD) 금리로 통일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런 내용의 모범규준을 내달 사전 예고한 뒤 3월 중 개정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행 모범규준에 따르면 증권사는 자율적으로 조달금리를 반영하는 지표를 기준금리로 선정할 수 있다. 회사채나 금융채 등의 금리를 기준금리로 정한 증권사는 CD금리를 적용한 증권사보다 리스크 프리미엄(기준금리와 조달금리의 차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증권사가 CD금리로 기준금리를 정하고 있는 만큼, 신용융자 이자율 공시 기준금리를 CD금리로 통일하기로 했다.

CD금리가 일정 폭(0.25%포인트) 이상 변동 시 이자율 변경 심사를 해 시장금리가 이자율에 반영한다. 그밖에 신용융자 이자율 비교공시에 조건검색 기능을 추가, 융자액과 융자 기간을 선택하면 투자자의 실부담 이자 비용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 개정 이후 증권사는 시장금리 변동추세를 감안해 신용융자 이자율을 산정하게 된다”며 “비교공시 개선으로 투자자의 이자율 비교·선택권이 강화돼 증권사 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금리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빚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해 들어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주의 행보에 주목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는 3896억원으로 지난해 말(2805억원) 대비 38%(109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신용잔고도 2141억원으로 작년 말(1428억원) 대비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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