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도, 셋도 낳아 잘 기르자’ 인구 늘리기 써레질 박차
매일일보 = 임순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군정 과제로 삼고 인구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전략적 인구정책을 펼쳐 인구감소율 및 출생률이 개선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 대응 체계 구축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주거, 일자리,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4년에는 기존 인구시책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아동, 청년, 부모들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출산 지원 확대로 인구감소 대폭 완화 최근 3년간 보성군의 인구감소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1,107명(-2.67%), 2022년 904명(-2.23%), 2023년에는 785명이 감소해 처음으로 1%대의 감소율(-1.99%)을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가 매년 완화되고 있다. 또한, 출산 양육지원금 확대 등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시행을 통해 출생아 수는 2022년 81명 대비 2023년 105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보성군의 첫째아 600만 원, 둘째아 720만 원, 셋째아부터 1,800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지원, 출산 준비 용품 등 과감하고 다양한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을 깨우는 아이들 웃음소리 보성군은 인구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260억 원을 확보해 청년인구 유입 및 양육 환경 향상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구 기반 확충을 위한 △보성 프롬나드 조성 사업, △제2 조성농공단지 신규 조성 사업, △보성 차산업 재도약 전략사업,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농산어촌 유학 지원사업 등이다. 이 사업들 중 농산어촌 유학 지원사업은 겸백면과 문덕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 주택을 8동을 신축했으며 그 효과로 유학생 및 가족 8가구 27명이 전입했다. 미래의 희망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재단 운영, 초중고 34개교 교육복지 10개 사업, 특기 적성 4개 사업, 학력 증진 5개 사업, 지역교육공동체 활성화 1개 사업 등 4개 분야 20개 사업 23억 원의 교육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 사업은 학교장 재량 운영 전환 5년 차에 접어들어 사업비를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 지원했다. 그 결과, 대학 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생이 2020년 19명, 2021년 13명, 2022년 38명, 2023년 39명, 2024년 57명으로 명문대 진학률이 매년 상승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들이 보란듯이 성공하는 청년 친화도시 ‘보성’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