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정‧대체식’ 성장 가속…투자 단계 넘어 본격 수익 창출
정부 지원 확대, 제도화 착수…청년 창업‧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
정부 지원 확대, 제도화 착수…청년 창업‧해외 진출 활성화 전략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푸드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이다. 대체식품, 간편식, 스마트팩토리, 서빙로봇, 친환경기술, 스마트팜 등 최근 식품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들이 모두 푸드테크 범위에 속한다. 코로나19 이후 식품 소비트렌드가 환경‧건강 중시, 개인 맞춤형소비, 비대면 활성화 등으로 변화하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2020년 기준, 국내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약 61조원으로, 연평균 31.4%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국내외 식음료기업들은 새로운 식품과 서비스 개발, 생산공정 효율화, 유통시간 단축 등을 위해 푸드테크 관련 투자를 늘려왔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투자 단계를 넘어 가시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푸드테크는 기업의 중장기 미래성장동력에서 나아가, 우리 농식품산업 성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산업 중, 향후 식품프린팅‧로봇 등 ‘생산공정기술’과 ‘대체식품’ 분야에서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가공식품기업들은 디지털전환을 통해 트렌드 분석, 신규 아이템 발굴, 콘셉트 설정 등 신제품 개발 초기 프로세스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휴먼에러를 획기적으로 줄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절감한 시간을 영업기회 탐색, 업무 기획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부터 L5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선진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왔다. L5 스마트팩토리는 제주삼다수 500ml 전용 생산 라인으로, 분당 1270병 생산 가능하다. 무인 운반 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 등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중이다. 제품 출고 자동화 프로세스에 따라 가동된다.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외부 이물질이 공장 내부에 혼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제품 품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L6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착공에도 돌입했다. L6 스마트팩토리는 무라벨, 재생페트 등 친환경 제품 전용 생산라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