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률 10%↑…中‧日보다 높아
“아직 전체 매출 비중 적어…탈중국 위한 체질 전환”
“아직 전체 매출 비중 적어…탈중국 위한 체질 전환”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국내 화장품업계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뷰티테크에 집중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뷰티테크는 ‘뷰티(Beau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의 기능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말한다. 30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2024년 기준 67만3000대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1.0%), 중국(3.2%)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뷰티테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K-뷰티테크가 화제를 모으며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CES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유니콘 기업 에이피알 등이 참가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부스 운영 대신 ‘CES 2024 혁신상’에 기술을 출품하는 형태로 행사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립큐어빔’ 기술은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의 CES 혁신상 수상은 2020년부터 5년 연속이다.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립큐어빔에는 사용자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센서가 있어 수분 상태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기술이 들어간다. 캡과 용기를 분리하면 나오는 도구를 통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가시광선을 이용한 입술 케어가 가능하다. 올해 처음 CES에 참석한 LG생활건강은 모바일 앱에서 도안을 선택하면 피부나 의류에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선보였다. 2019년 뷰티테크팀에서 개발을 시작한 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스페인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된 후 5월부터 공식 판매 중이다. 에이피알은 역시 올해 CES에 처음 참석해 뷰티 디바이스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 6종 제품과 미국 출시 예정인 △부스터프로 등을 이용한 새로운 피부 관리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4일간 약 700명 이상의 글로벌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테크 제품들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신사업으로,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중국 매출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화장품업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뷰티테크 제품을 통해 체질 전환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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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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