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직장인들의 올해 설 명절 예상경비가 세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등 계열사 임직원 10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결과를 5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 예상 경비는 지난해 조사결과인 79만3000원 대비 약 6.7% 증가한 8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각 세대별 예상경비는 20대가 평균 48만8000원, 30대가 75만5000원, 40대 97만8000원, 50대 이상이 98만4000원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의 예상 지출액은 지난해 조사된 70만1000원과 92만4000원에서 각각 7.7%, 5.8% 증가해 전체 평균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20대와 50대 이상 응답자들의 예상경비는 2023년 평균 47만9000원, 94만8000원에서 1.9%, 3.8% 오르며 3040세대보다 둔감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대별 명절경비 차이는 생애주기별 소득 및 지출 양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혼, 딩크족의 증가로 지출이 적은 20대와 자녀 양육이 거의 끝난 5060세대보다 명절 가족모임, 가족여행 및 나들이 등 지출 계획이 많은 3040세대가 물가상승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절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부모님 용돈(41.0%)’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명절선물(22.3%)’, 세뱃돈(10.7%)’, ‘외식비용(8.1%)’, ‘교통비(4.5%)’ 순이었다.
귀성일정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35.5%)가 9일 출발하겠다고 응답했다. 10일(15.9%), 8일(15.8%), 11일(3.3%)이 그 뒤를 이었다. 귀경일정은 11일(32.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10일(17.7%), 12일(17.5%), 9일(4.7%), 13일(4.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