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BNK금융, 지난해 순익 전년보다 2.5%·18.6%↓
“상생금융 지원, 선제적 대손충당금 인식 주요 요인”
“상생금융 지원, 선제적 대손충당금 인식 주요 요인”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지역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방은행 실적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역 은행들은 대체로 선제적 대손충당금 인식과 상생금융 비용 등으로 실적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860억원으로 전년(6010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상생금융 비용(484억원), 선제적 대손충당금(297억원) 적립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 2045억원과 24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각각 0.3%, 6.8%씩 감소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북은행 충당금 환입 274억원이 발생했다”며 “건전성 우려가 상존하지만 지난해 ROE(자본이익률)가 13.4%로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은행 중 최초 분기 배당 실시, 가장 높은 주주환원성향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등 성장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지역은행인 BNK금융그룹도 실적이 떨어졌다. BNK금융의 지난해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었다. 은행 부문에서는 626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했다. 경남은행이 1.9% 증가한 24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부산은행은 16.8% 감소한 3791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줄었고 BNK투자증권은 124억원으로 78.4% 급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