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10년후 2.5배로 성장할 것”
상태바
“퇴직연금 시장, 10년후 2.5배로 성장할 것”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2.13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RP 3.8배·DB 1.9배·DC 2.6배 성장 예상
“고령인구 늘어...기업운용 DB형은 축소”
정부가 퇴직연금을 가입한 금융소비자가 기존과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길 때 이미 투자 중인 상품 그대로 이전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 94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DB형은 작년 말 기준 205조원에서 2033년 387조원으로 시장이 작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일보 = 이재형 기자  |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 2.5배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시장 규모는 94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매년 퇴직연금 가입자 수·근속연수·월 임금 총액 등 관련 데이터에 기반해 이같이 전망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은 382조원으로 10년 후 약 2.5배 성장한 94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추정 성장세는 연평균 약 9.4%다.
퇴직연금 제도별로 보면 향후 10년 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3.8배로 가장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확정급여형(DB)이 1.9배, 확정기여형(DC)이 2.6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DB형은 작년 말 기준 205조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약 5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지만 오는 2033년에는 387조원으로 41%까지 시장이 작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DC형은 101조에서 265조로 규모 자체는 증가하나 비중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IRP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76조에서 288조까지 급증해 약 31%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한투운용은 전망했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작년 말 333조원에서 2033년 670조원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이 49조원에서 26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B형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상품구성비는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 의무화 등 제도 정착에 따라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진 한투운용 OCIO컨설팅부 부장은 “국내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 1370만명에서 10년 후에는 18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이라며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IRP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투운용은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혼합-재간접형)(C-Re)가 지난 8일 펀드가이드 집계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13.82%로 국내 전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중 1위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55’ 및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 펀드의 1년 수익률도 각각 20.84%, 21.4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