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수요 창출 대책 마련 시급”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저물가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다며 서둘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저물가 지속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11월 2% 미만(1.6%)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1.1%)까지 15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해 이는 역대 최장기록을 갱신했다.저물가 현상이 계속되면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으로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이 투자와 소비를 줄여 생산이 감소한다. 또 대출 등 빚이 많은 사람은 화폐 가치 상승으로 인해 부채를 갚는 고통이 커진다.최근의 저물가 배경은 크게 수요측면, 통화측면, 공급측면 요인으로 나뉜다.한국 경제는 실제 국내총생산(GDP)이 잠재 GDP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수치는 2012년 하반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