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번엔 청년층 겨냥 "국가장학금 대상 150만명까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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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엔 청년층 겨냥 "국가장학금 대상 150만명까지 늘릴 것"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3.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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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전 선거운동' 비판에도 연이틀 민생토론회 강행
尹 "주거장학금 신설, 연 240만원 지원" 주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현재 100만 명이 받고 있는 국가장학금 수급 대상을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현재 12만 명에서 내년에는 2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의 사전 선거 운동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연일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각종 선심성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도록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거 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 양육자들을 지금보다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 양육비 선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청년층을 가장 중요한 국정 동반자로 치켜세우며 청년층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며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바로 청년들이다. 청년들이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우리 일상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청년들의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청년들의 국정 운영 참여 확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청년들을 참여시켜 정책을 만들고 검토하고 집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정부 출범 이후에 모든 부처에 500여 명의 청년보좌역과 자문단을 선발했고, 중앙행정기관에 청년 인턴 제도를 도입해 국정에 참여하며 일하는 경험을 쌓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부위원회에 청년들을 참여시켰고,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위원회까지 청년의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더욱 확대해 청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날 대구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를 약속하는 등 전국을 돌며 선심성 정책 공약을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사전 선거 운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선거운동이 멈출 기미가 없다"며 "말만 토론회지, 대통령이 지킬지도 불확실한 장밋빛 공약을 쏟아내 놓고 떠나는 '떴다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사전 선거운동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한 공직선거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조롱이나 다름 아니다"며 "중앙선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전 선거운동을 언제까지 방치할 셈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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