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연기금, 올해 LG화학 매수액 1조원 육박
“나 빼고 다 사나”...투자자 포모 현상 심화될 듯
“나 빼고 다 사나”...투자자 포모 현상 심화될 듯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2차전지주가 다시 뜨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의 2차전지 지수는 20%넘게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주로 사들였고, 기관과 연기금 등은 LG화학을 매집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21일 기준 최근 6개월 내 저점(1월 25일·4198.73) 대비 914.22포인트(21.77%) 오른 5112.95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주요 종목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올해 들어 20일까지 개인투자자가 114억원, 외국인투자자가 69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약 32% 넘게 올랐다. ‘KBSTAR 2차전지TOP10’도 올해 들어 20일까지 개인이 29억원, 외인이 14억원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상품 역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한다. 이 종목도 21일 현재 지난달 1일 대비 11.2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등도 이차전치 관련주를 폭풍 매수하고 있다. 기업밸류업프로그램 발표된 1월 24일부터 2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으로 43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LG화학은 10% 가까이 올랐다. 다음으로는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2662억원 순매수했다. 역시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기관투자자들도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 5896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밀어 넣으며 매수 행렬에 합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