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
상태바
美 빅테크·반도체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3.31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비디아·구글·애플 등 편입 ETF, 1분기 47.57% 올라
증권가 “엔비디아 올해 주당순이익, 전년 比 288% ↑”
올해 1분기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은 공통적으로 엔비디아를 편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올해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종목은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를 편입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엔비디아를 편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의 추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2~3.27)에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 TOP7 Plus 레버리지’로 이 기간 47.57% 올랐다. 이 상품은 독일 지수 사업자 Solactive AG사의 Solactive US Big Tech TOP7 원화 환산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정방향 2배 추종한다.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7개사를 중점적으로 편입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심화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우위 강화 기조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외에도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인버스(합성) ETF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이 기간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로 수익률은 42.07%다. 역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한다. 외국인 투자자가이 1024억원, 개인이 231억원 순매수하며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는 엔비디아, 퀄컴,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30종목이 포함된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대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라며 “투자자들은 국내 최대 글로벌 반도체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를 통해 국내에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상품이 수익률이 높은 배경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90% 이상 급등했다. 1분기 새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450%에 육박한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3.34달러)보다 288% 급증한 12.96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에는 올해보다도 약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종목 중 AI 수혜와 이익 가시성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매력적”이라며 “올해도 컨센서스(추정치) 추가 상향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