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국내 첫 미술관 전시 수평선 위의 빛(Light on the Horizon)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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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국내 첫 미술관 전시 수평선 위의 빛(Light on the Horizon) 개인전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4.0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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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대전 복합문화 예술공간 헤레디움서 진행
-  레이코 이케무라의 예술적 모티브가 된 ‘수평선(Horizon)’ 조명
- 최근 10년간의 최신作으로 구성… 작가의 현재에 집중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이질적인 소재의 융합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작가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 《Light on the Horizon》이 4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대전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HEREDIUM)에서 열린다.

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 수평선 위의 빛)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 (Light on the Horizon - 수평선 위의 빛)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 =헤레디움
레이코 이케무라는 1979년 스위스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40년간 전 세계 29개국에서 50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술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현재 파리의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 Pompidou), 스위스의 바젤 미술관(Kunstmuseum Basel), 일본의 도쿄국립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Tokyo) 등 저명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의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양면성’이 거론되는데, 인간과 자연의 공존, 현실세계와 정신세계의 연결 등, 서로 다른 면을 가진 개념을 연결하는 작업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작가에게 중요한 예술적 모티브인 ‘Horizon’이다. 바다가 하늘을 만나는 지점인 수평선과 대지의 끝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지평선, 희랍어로 ‘한계’를 어원으로 한다.  작가는 일본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미술 공부를 했고, 스위스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해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교류의 융합과도 같은 작가의 생애를 통해 알 수 있듯, 작가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등 이질적인 분야를 통합하여 낯선 상상의 공간을 탄생시키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다양한 경계를 흐릿하게 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역할이 작가에게는 바로 ‘Horizon’ 이었다는 설명이다.
‘현재’와의 명확한 연결성을 확립하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의 최신작 총 31점으로 구성됐다. 회화부터 조각,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작품군을 통해 수평선 위에 빛이 내려앉는 순간(Light on the Horizon)과 평원을 염원하는 작가의 위로를 담았다.  비현실적이고 무한한 공간감을 가진 배경과 인간-동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상 등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세상 너머 존재의 내면세계를 표현한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레이코 이케무라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질적인 것들을 융합하는 매력은 전시장소인 헤레디움의 특수성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복원한 건물이다. 근대적 문화유산이라는 과거의 공간에서 동시대적인 다양한 현대미술을 만남으로써 관람객은 시공간의 확장과 융합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상세 정보 및 티켓 예매는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매, 29c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티켓은 성인 1만 5천 원, 청소년 1만 2천 원, 어린이 9천 원에 판매한다. 관람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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