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트리트먼트 클렌징’(솝·폼) 제품을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8.3％ 올리는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상향한다.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모이스춰 바운드 아이 젤’은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모이스춰 바운드 세럼’은 12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오른다.

또 ‘라이브 화이트 마스크’를 12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타임 모디파잉 선’(SPF30/PA++)을 14만원에서 14만7000원으로, ‘트리플 디펜스 선’(SPF50/PA+++)을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LG생건은 ‘후 공진향 인양 넥앤페이스 탄력 리페어’를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7.1％ 인상하는 등 ‘후’ 브랜드 14개품목의 가격을 3∼7％ 올린다.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는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후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오른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가격 인상과 관련, 출시 후 10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들로 원자재가 상승, 제조·유통 비용 증가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LG생건 측도 한방원료 가격 상승 때문에 11년만에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랑콤, 비오템, 키엘, 슈에무라 등 화장품 브랜드의 면세점 판매 가격도 4∼6％ 인상될 예정이다.

페레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랄프로렌 등의 일부 향수제품 가격도 다음 달부터 3∼6％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