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부 형식으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새로운 기부 형태를 선보이면서 소외계층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캠페인은 세일 기간 중 의류를 고입하는 고객에게 △겨울나기 지원 필요한 저소득층 △결식아동 △입양 대기 아동 △지역 공부방 어린이 등 4가지 자선 테마를 소개한 메시지 카드를 제공하고, 고객이 기부 대상을 정해 백화점에 설치된 나눔 트리에 메시지 카드를 걸면 현대백화점이 참여 고객 당 1만원씩 부담해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객과 함께 겨울옷의 따뜻함을 소외 이웃과 나눠, ‘몸도 마음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자는 취지로 진행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밝혔다. 당초 현대백화점은 이 캠페인에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 현장에서도 기부를 연상할 수 있도록 판매사원들이 ‘만원의 사랑 나눔 캠페인’에 대해 적극 설명하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사은품·상품권 기부제도를 3년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만원의 사랑 나눔 캠페인’을 중심으로 매년 연말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김포시청, 성남시청에 각각 1억원의 겨울나기 성금을 전달해 지역소외이웃을 위해 앞장섰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필리핀 태풍 이재민 돕기 성금 1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전국 점포 단위의 자선대바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긴급 이슈 발생 시에도 적극 구호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백화점을 찾아 준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백화점이 소비와 나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객 참여형 공익 캠페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10년 간 헌혈캠페인을 진행, 모두 240회에 걸쳐 2만명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일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헌혈캠페인이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2년 세계 헌혈자의 날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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