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회견서 총선 결과 관련 입장 발표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들고 저부터 깊이 반성"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들고 저부터 깊이 반성"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국민만 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고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나라를 위해 살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탄핵·개헌저지선'인 100석은 넘었지만,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14석으로 175석을 확보하며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 비교할 때 저조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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